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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똑바로 봐라"…숨진 초등생 100명 사진 1면에 공개

입력 2026-03-11 10:58   수정 2026-03-11 11:19


이란의 한 신문이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의 사진을 1면에 싣고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영문 일간지 테헤란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날 신문 1면을 공개했다.

지면에는 초등학생 100명의 사진이 빼곡히 실렸고 제목은 "트럼프, 그들의 눈을 똑바로 봐라"였다. 부제에는 "수백 명의 이란 어린이들이 죽었는데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을 부인하고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서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교가 폭격을 받아 17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해당 공격의 책임을 이란에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낮다"며 이란 측 공격 가능성을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공격하는 쪽은 이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군 오폭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성사진과 영상 분석을 근거로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인근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온라인에 공개된 7초 분량 폭격 영상에 등장하는 미사일이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군 책임론을 부인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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