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과 글로벌 팬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수출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단순 상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K-커머스'의 고도화가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AI 기반 K-커머스 혁신 포럼'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업을 기반으로 K-커머스의 새로운 수출 전략을 모색하고 'X The League(엑스 더 리그, 이하 XTL)'의 글로벌 커머스 성공 사례와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종민 의원, 이명구 관세청장, 김호상 KT ENA 대표,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를 비롯해 정부 부처 관계자와 중소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XTL은 약 한 달 반 동안 9개국 글로벌 셀러들과 협업해 온라인 1·2라운드에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해당 성과를 도출한 전략과 실행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포럼 세션에서는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호상 KT ENA 대표,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 등이 참여해 K-커머스의 확장 가능성과 정책적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라라스테이션이 이날 공유한 핵심 전략은 'K-컬처 팬덤을 커머스로 연결하는 플랫폼 모델'이었다. 이철호 대표는 발제를 통해 국가별 팬덤 성향을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공동 기획해 콘텐츠 소비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개국에서 참여한 40인의 글로벌 셀러들이 자국 팬덤과 형성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K-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 전환을 이끌어낸 과정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기존 수출 방식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 방식과 플랫폼 운영 전략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라스테이션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민간에서 검증된 글로벌 커머스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AI 커머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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