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스타크래프트 대회 결승전에 깜짝 등장했다.
이세돌 9단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플레이엑스포(PlayX4) 현장에서 SOOP이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 21' 결승전 현장 무대에 나와 "스타리그의 오랜 팬으로, 경기를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9단은 "e스포츠는 피지컬이 중요하단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전략이 굉장히 필요하구나, 바둑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선정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Flash' 이영호(34·테란)와 지난해 우승자인 'Soma' 박상현(31·저그)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었다.
1·2경기는 이영호가 박상현의 초반 러시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으나 3경기에서는 박상현이 이영호의 메카닉 병력을 포위해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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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맨 앞줄에서 두 선수의 승부를 지켜본 이 9단은 "저그로 플레이를 많이 한지라 박상현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3경기를 이겨서 마음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팬으로서 이영호 선수를 응원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에 많이 참석해 얼굴을 비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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