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총 쏠림 '극심'…전자투표는 '나 몰라라'

입력 2016-03-03 17:34  

내주 주총 코스피 상장사의 94% 같은 날 개최

내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코스피 상장사 10곳중 9곳의 주총일이 금요일인 11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일에 주총을 여는 해당 기업 중 전자투표를 하는 상장사는 전무해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를 제외하고 내주(7∼11일) 정기주총을 여는 코스피 상장사는 총 48개사로, 12월 결산 상장사(739사)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48개사 중 45개사(93.8%)가 11일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현대자동차[005380],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등이다.

이처럼 주총일이 몰려있으면 여러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은 주총 참가가 사실상원천봉쇄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럼에도 11일 주총을 여는 45개사 중 전자투표를 하는 상장사는 1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조사연구팀장은 "주총이 집중된 날에 주총을 열고자한다면 전자투표를 시행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주가 주총 안건을 검토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 팀장은 "임시 주총을 여는 한 곳을 포함해 11일에 주총을 여는 46개사 중 공고 기한에 맞추거나 하루 전에야 주총 소집 공고를 한 상장사가 46.7%를 차지했다"며 "주주가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소집결의·공고를 앞당겨 해야 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