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13일째 자금유출…1조원 넘어

부동자금 MMF로만 몰려…설정액 130조 첫 돌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시중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넘쳐나면서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처음으로 130조원을 넘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38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3거래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조808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며 고점을 높인 데 따라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 펀드도 9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7거래일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MMF는 3조547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사상 처음으로 130조원을 돌파했다.

MMF 설정액은 130조1천824억원, 순자산액은 131조968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순자산액은 지난 5일 처음으로 130조원을 넘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