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

입력 2009-0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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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국인이 보는 지금 한국증시?

"전 세계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점점 커지면서 외부에 많이 의지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많이 늘어났다. 연초에 우리가 봤던 그런 외국인의 시각이 지금 좀 변했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거시경제지표가 나빠지는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외국인들이 한국을 보는 뷰가 다소 조심스럽게 바뀌었다고 본다."


Q.외국인 매수세 지속될까?

"외국인의 기조가 바뀐 이유 중 하나는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과 두번째는 한국시장의 벨류에이션 연초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서 연초부터 매수해온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적어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단기적으로는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으로 인해 지금 CDS스프레드를 보면 많이 확대되고 있다. 그에 따라 한국에서 외국인들도 당분간 매도에 치중할 걸로 예상한다."


Q. 증시 조정 언제까지?

"실질적으로 폭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시장의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지금 수준에서 많게는 27%, 대략 20% 정도의 하락이 예상된다. 두번째로 1·2분기 기업들의 수익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어도 1·2분기는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Q. 정책효과 언제 나타날까?

"한국 정부도 사실 금리인하뿐 아니라 경기부양책을 강력하게 내놨다. 중소기업 지원책, 부동산시장 지원책 등 많은 것을 쏟아냈는데, 결국 모든 부양책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을 쳐야 나타나지 않을까, 그러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걸로 보인다."


Q. 국내 경제 저점은 언제?

"OECD 경기선행지수에 영향을 한국 경기선행지수도 변화가 많다.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OECD 경기선행지수와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앞으로 2-3개월 정도 하강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바닥을 보기까지 지금 수준에서 3개월 정도는 더 지나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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