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무원 26억원 횡령 적발

서울 양천구청 공무원이 지난 3년 반 동안 기초생활수급자에 지급되는 생계비 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능직 8급으로 지난 2005년 5월부터 양천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던 38세 안 모씨는 총 72회에 걸쳐 26억4천400만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습니다.

안 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지급대상자 수와 금액을 과다 신청하는 방식을 통해 횡령을 저질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양천구는 안씨가 횡령한 돈 중 은행에 예치돼 있던 16억원을 즉각 환수했고, 나머지 금액 중 5억원은 부동산 압류 등의 방법으로 추가 환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추가로 감사 인력을 동원해 유사사례 발생여부를 직접 감사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