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기아차 등기 이사에서 물러나

입력 2009-0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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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기아차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납니다. 기아차의 독립적인 경영과 창의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다음달 6일 실시하는 정기주총에서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 그리고 이재록 전무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사장도 이사선임 안건에 올라갔습니다.

대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은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기아차의 독창성 확립을 위해서는 창의성이 중요해 전문 경영인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정몽구 회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에서도 오너로서의 책임 경영을 지지하기 위해 정의선 사장은 재선임될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기아차 그룹의 두 축중 하나인 기아차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정의선 사장의 역할도 보다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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