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 해건협 회장 이재균 전 국토부 차관 확정...자리 만들기 논란

입력 2009-02-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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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신임 회장에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재균 전 차관은 오늘(20일) 오후 2시 해외건설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해외건설협회 새 회장으로 공식 확정됩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최근 이용구 현 회장이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새 인물을 물색해왔습니다.

이용구 회장 재임시절 협회 정관에는 회원사중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회원사가 아닌 기관의 사람도 회장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정관이 변경되면서 퇴직 국토부 인사가 새 회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됐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 시절 등 어려운 시기에는 정부의 보증 업무 등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정부측 인사가 대표를 맡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협회 이사진 등 업계 대표들이 모두 회장 자리를 고사함에 따라 정부측 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상임 부회장에 원인희 전 국토해양부 기반시설본부장(1급)을 선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해외건설협회 회장 부회장은 모두 국토부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최근 해외건설협회 회장 부회장 동반사퇴가 퇴직 공무원들 자리만들어주기 차원의 외압 의혹이 있다는 한국경제TV 등 언론들의 보도가 현실화되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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