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도권·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입력 2009-02-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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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전국에선 5천 6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되면서 양도세 혜택 이후 수요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양도세 혜택이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을 더욱 양극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다음달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8천 6백여가구.

이 가운데 5천 6백 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신규주택에 대한 양도세 혜택이후 공급되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공급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일반분양 물량의 80%에 달하는 아파트가 서울과 경기, 인천 9개 단지에서 공급됩니다.

양도세 혜택이 곧바로 분양시장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건설사들은 조심스레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을 꺼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지방 분양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분양에 대한 수요조차 줄어들면서 오히려 신규 분양물량은 줄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 등 충남권 분양시장에선 하나 둘씩 미분양아파트가 소진되고 있었지만, 양도세 혜택발표후 문의조차 뜸한 상황입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기존 분양권 거래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분양가보다 몇 천만원씩 낮춘 매물이 나와도 막상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실패가 뻔한 신규 분양을 꺼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양도세 훈풍을 기대하고 있는 건설업계.

하지만, 예년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공급물량마저 수요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상황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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