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이사장, 잇단 악재로 ''곤혹''

입력 2009-02-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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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잇단 악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박해춘 이사장이 취임한 후 국민연금공단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더불어 국민연금 통합징수 추진 등 그야말로 온갖 악재들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노조 사회연대연금지부(국민연금공단 노조)는 25일 "4대 보험 징수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법 개정에 반대한다"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과거 부실 금융사 CEO를 역임하면서 노동조합 설득과 장악력이 컸던 박해춘 이사장은 조직 장악력마저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박해춘 이사장이 상당히 관심을 가졌던 국민연금기금의 투자수익률이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메릴린치와 리먼 브라더스 등 부실금융기관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취임한 후 국민연금공단보다는 정형근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통합징수권을 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게 복지부 내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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