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동차 2월 판매 증가

입력 2009-0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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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2월 판매가 20일 기준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1월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 심리가 최악을 벗어난데다 수출도 환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20일까지 국내에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6만여대. 1월(4만8천여대)보다 25%가 늘었습니다.

완성차 별로는 현대차(3만1천5백대)와 기아차(1만8천4백대)가 한달 전보다 각각 36%와 22%가 증가했습니다. 법정 관리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쌍용차(1천1백대)는 지난달보다 판매가 45%나 늘며 선전했습니다. 신차가 없고 자체 할부금융이 약한 르노삼성(4천9백대). 그리고 미국 GM의 위기 여파를 맞고 있는 GM대우(4천1백대)만 다소 부진했습니다.

20일 기준으로 영업일수가 1월보다 이틀이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소비 심리가 우선 최악은 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으로 분류되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판매가 1월보다 40%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이 오히려 국내에서도 마케팅에 도움이 됐다는 해석입니다.

수출도 크게 호전됐습니다. 20일까지 2월 자동차 수출액은 33억5천만 달러로 13억달러에 그친 1월보다 156%나 증가했습니다. 통상 환율 영향이 수출에 직접 반영되기까지 3개월 가량 걸리는 만큼 환율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 위기 이후 바닥 없이 추락하던 자동차 시장. 한달 비교로 속단은 힘들지만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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