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각에서는 노트북과 PMP, 휴대폰 등과는 달리 애매한 시장 진입으로 MID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기자> 걸어 다니는 인터넷 PC, MID(Mobile Internet Deveices)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ID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에 스마트폰과 PMP, 미니노트북의 일부 기능을 섞은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입니다.
현재 삼보컴퓨터와 유경테크놀로지, 유엠아이디 등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선보였으며,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MID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미니노트북이나 스마트폰처럼 소형화된 고성능 인터넷 단말기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약 18%, 미니노트북은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해외에서 100여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도 MID가 기존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MID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우선 이용자들은 MID가 성능에서는 미니노트북에, 휴대성에서는 스마트폰에 밀린다고 입을 모읍니다.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고 하지만 스마트폰보다는 커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다소 부담스럽고, 인터넷 속도나 문서 작업에 있어서는 미니노트북보다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70만 원대의 단말기 가격과 유지비용도 부담입니다.
이미 시장이 형성된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차별화가 힘들고, 무선 인터넷 비용 등 유지비도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통화 기능이나 편하게 문서 작업 등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과 디자인이 향상되고, 틈새전략을 강화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