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AIG발 금융위기 2라운드

입력 2009-03-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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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최대보험사인 AIG가 사상 최대규모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정부는 씨티에 이어 세계최대보험사인 AIG에도 추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AIG가 파산할 경우 미국고객 3000만명을 포함 전세계 7400만명에 달하는 보험가입자의 타격을 막기 위해 지난해 1500억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300억달러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미 국유화된 씨티그룹에 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에 450억달러가 지원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AIG의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단일 기업으로써는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AIG 회생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4분기에만 617억달러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망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아트 호간 제프리증권 수석투자전력가
“ AIG외에도 많은 금융기관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AIG는 분할 매각할때까지 수백억달러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다 신용평가사들이 AIG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경우 손실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미국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 단기 국유화를 통한 매각이나 구조조정을 직접 진두진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AIG회생을 장담하기 힘들어졌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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