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불안감 키우는 글로벌 금융부실

입력 2009-03-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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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우지수가 7천선이 붕괴되면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1000p를 이탈하는 등 불안한 모습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증시를 위협하는 대내외적 불안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외 증권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불안요소는 역시 불확실성입니다.

증시의 바닥 논란을 떠나 전 세계를 괴롭히는 금융 불안의 끝이 보이는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인터뷰> 이영원 푸르덴션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
“부실의 규모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게 더 불안한 것 같다. 추가적으로 얼마가 더 나올지 알 수 없어...”


AIG나 씨티그룹 등 금융사들의 추가 부실이 실적 공개를 통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른 미국 정부의 추가 금융지원, 국유화 등 호재 든 악재 든 증시에서 가장 꺼리는 예측하기 힘든 이슈들이 터져 나온다는 점입니다.

동유럽 국가의 불안과 이에 따른 서유럽 은행권의 부실화 가능성.
여기에 실물경기가 침체를 넘어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이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인터뷰>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과 유럽에서 가계 부실화되면서 금융기관 힘들어지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유럽 소비 수축, 재정 상황 안 좋아 아시아 신흥시장 쪽에서도 생산 가동 안되고 힘들어질 거고 동유럽 안 좋아지고 있고 중국 지금은 괜찮지만 .. 시차 문제일 뿐 문제화 될 것"


대내적으로는 이런 대외적 환경 영향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섬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부담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한달여 동안 끊임없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16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
“하지만 환율이나 지수 등 수치지표가 더 악화될 지는 의문이다. 이미 더 악화되기에는 이런 주변 상황이 반영됐다고 봐야하는 게...”


어쨌든 시장은 대내외 상황에 따른 하락 압박 속에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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