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BYE 코리아?''

입력 2009-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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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이 벌써 16일째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어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외국인은 모두 1조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수가 1200선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10일부터 15일째 주식을 팔았습니다.

15일 동안의 순매도 금액은 2조4천억원.

선물도 팔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연초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돌아서면서 지수는 1천선 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 변화에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 세계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점점 커지면서 외부에 많이 의지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본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를 할만한 여력이 줄어든 것 역시 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
"단기적으로는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으로 인해 지금 CDS스프레드를 보면 많이 확대되고 있다. 그에 따라 한국에서 외국인들도 당분간 매도에 치중할 걸로 예상한다."


지금 선물시장에 외국인들의 매도계약분은 무려 4만개나 쌓여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많은 돈을 걸어둔 셈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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