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서 기자의 증시브리핑] 환율 급락 1511.5원, 코스피 상승 1092p

입력 2009-03-10 17:09   수정 2009-03-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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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수가 1090선을 회복하면서 마감했는데요, 하루동안 흐름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 흐름은 한 마디로 전약 후강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1포인트 내린 1060선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오전중 상승과 하락 반전을 오가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는데요,

오후 들어서는 수급 안정과 환율 하락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해 한 때 109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1090선에 안착해 어제보다 20.47포인트 오른 1092.2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370선 후반에서 약세로 출발해 장중 3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와 반대로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서면서 0.81포인트 하락한 377.92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상승 배경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앞서 밝혔듯 수급과 환율 안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수급부터 보면,
오늘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들은 3천5백억원이상 팔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지켜내고 상승까지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해 1천7백억원대를 샀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 확대에 힘입어 1천6백원대를 샀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2천1백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보신 것처럼 오늘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이 외 최근 펀드 흐름을 보면 투신권의 실탄 역할을 하는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10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급 개선과 주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덕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김덕조 기자 리포트***

<기자>
오늘 지수 상승은 환율 하락도 한 몫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7.50원 내리면서 15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23일 1489.00원 이후 최저치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면서 1555원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약세로 돌아선 뒤 오후들어 1500원선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은행.금융주들이 급등했고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서는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만 약세고 대부분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환율 급락으로 그동안 매수 타이밍을 찾지 못하던 은행이 10%이상, 금융업종이 7%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도 하나금융지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도 10%이상 급등했습니다.

그 외는 건설, 전기가스, 유통, 증권주들도 3~5%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띄는 가운데 특히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약세였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주가 약세였고 현대차와 KT, KTF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세계, SK에너지, 롯데쇼핑,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LG화학, S-Oil 등은 강세였습니다.

그 외 시멘트가격 인상 합의 소식으로 현대시멘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였고요,

개성공단의 긴장 완화 소식에 선도전기와 광명전기 등 남북경협관련주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셀트리온과 태웅, 서울반도체의 상위 3종목이 줄줄이 약세였던 반면 DMS와 에스디,가온미디어 등 이른바 통화파생상품 거래 만료가 임박한 기업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근 사명을 바꾸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이 중 상당수가 인기 테마주에 편승하려는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택균 기자 리포트***


<기자>
오늘 증시를 종합하면 국내 증시가 미국을 비롯해 해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에 연동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영훈 기자 리포트***


<앵커>
오늘 시황 정리해보면 핵심은 역시 환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보다 자세한 분석과 전망, 전문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오늘 환율 급락 원인 어떻게 보세요.

<박상현 이코노미스트>
원/달러 급락 배경
- 수급 부담 개선 기대감: 1) 순조로운 외채 만기 Roll-over,2) 은행들의 잇따른
외화차입 성사, 3) 외국인 채권순매수, 4) 주식시장 상승, 5) 차익매물
- 개성공단 통행 재개로 지정학적(=북한) 리스크 다소 완화


<질문-2>
앞으로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상현 이코노미스트>
향후 전망
- 1,50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예상
- 국내 수급여건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 여전
- 다만,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시 환율이 한단계 수준 하락할 것으로 기대


<앵커>
끝으로 아시아 중시 흐름 정리해주시죠.


<기자>
일본은 약세,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였습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어제보다 0.44% 떨어진 7054.98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소폭 하락한 것인데요,

어제 일본의 1월 경상수지가 13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닛케이지수가 26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해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00선을 방어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6년여래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징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고 기업실적 우려도 작용했지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 경기부양 호재
전망도 나와 중화권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정부가 설립 예정인 통합 매모리업체에 8억 64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상승 전환해 0.92%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또 오후 3시 4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 홍콩 H지수는 2.7% 상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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