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매거진0100] 싱가포르 빌딩.주택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9-03-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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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는 늘어나는 인구와 고급주택 수요 그리고 관광중심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첨단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각종 대형 건축공사를 발주하고 있습니다.

우리업체들은 과거 명성을 기반으로 수주량을 늘리는 시장확대속에 새로운 건설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남아 선진국 싱가포르는 2000년대들어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건설과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싱가포르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1~-2%) 돌아설 전망이지만 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예정이고 건설 발주 역시 위축은 되겠지만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90년대 연평균 10%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다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크게 하락했으나 2000년대 중반이후 정부의 인구증대, 관광진흥 정책으로 최근 다시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공공.민간 발주 물량들을 다수 수주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현대와 쌍용, 삼성, SK, 대림 등 13개사가 36건 7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5번째로 큰 우리 해외건설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우리 업체가 매립공사를 통해 싱가포르 국토를 6% 늘려준 것을 비롯해 창이국제공항과 썬텍시티, 래플즈, 마리나 호텔 등 90년대중반 싱가포르가 우리나라 제1의 해외시장이 될 정도로 성공적인 많은 공사로 깊은 신뢰관계가 구축이 됐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에는 현대와 쌍용이 공동시공한 썬텍시티 등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인상적인데, 지금도 도심 한복판에서는 9천8백만달러 규모의 43층 50층짜리 고급 주상복합을 한창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식 원센톤 주상복합 현장소장
"이 지역은 싱가포르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서 마리나베이 파이낸셜 센터 등 상업건물 신축이 한창 실행중에 있으며 당 현장은 이를 위한 주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런 현장이며 부근에 아주 멋있는 빌딩들이 많이 있는 관계로 저희 현장은 좋은 품질과 좋은 건물을 완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
“이곳은 원센톤 웨이(One Shenton Way)로 불리는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로 보시는 바와 같이 초고층 빌딩들이 건축디자인을 서로 뽐내며 경쟁하는 곳입니다. 주목할 점은 바로 이 원센톤웨이 일번지에 우리 업체가 초고층 건축디자인 전쟁에 도전장을 내고 이렇게 한창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수요자들의 높은 요구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종 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동 원센톤 주상복합 공사부장
"발주자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강한 편이고 입주자들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발주자와 입주자의 품질 요구사항을 총족시켜주기 위해서 골조공사 수행시 마감공사 수행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마리나베이에서는 쌍용건설이 우리 해외건축시공액으로는 최대인 10억달러 규모의 55층 카지노호텔 3개동을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 마리라베이 샌즈호텔 공무팀장
"현장의 모양이나 생긴 형태가 워낙 기술적으로 고난이도 공사이기 때문에 저희가 기존 해외 공사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효율적으로 제안해서 발주처로부터 채택을 받아 공사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공사지만 이 공사를 함으로써 싱가포르 향후 미래의 국가 경제성장을 도와준다는 차원과 우리 한국 기술자들이 외국에 나와서 국위선양을 하고 또 외화획득을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호텔이 완공되면 그 디자인과 건물위의 스카이파크 등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관광수요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외곽에서는 우리 업체가 싱가포르 시민들을 위한 다수의 민간 아파트를 시공하며 우리 기술력을 일반 국민들의 생활속에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남 파크뷰 콘도미니엄 현장소장
"싱가포르에서 추구하는 고품질의 아파트를 얻기 위해 전체 구조체를 미리 선시공하여 단순히 조립만하는 공법을 택해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었고 또 근로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현장 시행의 주안점은 녹지 비율을 최대한 높여서 건물 연면적대비 70%이상의 녹지율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가장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현장 투입에 앞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은 해외건축의 진면목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수 현대건설 신입사원
"이론적으로 배울때는 건축은 그냥 건물을 짓는다고 볼 수 있지만 모든 곳에 사람의 노력과 땀이 들어가 있고 그 모이는 땀한방을에 저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싱가포르 해외건설의 영광을 되살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확대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택원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장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그간의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해서 지속적으로 싱가포르 지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의 수주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 공략이 우리나라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 행진에 효자노릇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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