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올해 주총화두는 "위기돌파"

입력 2009-03-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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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13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경제상황에 따른 불안한 실적과 줄어든 배당금으로 주주들의 불만도 높아지면서 올해 주총의 화두도 위기돌파가 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상장법인은 모두 111개.

유가증권상장법인이 81개, 코스닥상장법인이 30개로 오는 20일 339개 다음으로 많은 상장법인이 주주총회를 여는 셈입니다.

(CG1)(그룹사별 13일 주총 계열사)
<삼성> 12개
전자, SDI, 물산, 엔지니어링, 전기, 정밀화학, 중공업, 카드, 테크윈, 호텔신라, 에스원
<LG> 3개
디스플레이, 생활건강, 전자
<현대기아차> 3개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글로비스
<SK> 7개
SK, 가스, 네트웍스, 에너지, 케미칼, 텔레콤, SKC

삼성과 LG, 현대기아차, SK그룹 등 국내 4대 그룹의 주력사를 포함한 계열사 25개가 일제히 주총을 개최합니다.

(S1)(삼성그룹 계열사 관심도 1위)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사장단 세대교체가 이뤄진 이후 열리는 첫 주주총회여서 관심도도 역시 ''1순위''입니다.

(CG2)(삼성전자 주총 안건)
-2008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사내ㆍ외 이사 선임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월 발표된 경영쇄신안과 1월 단행된 조직개편에 따라 사내외 이사들이 대거 교체될 예정이고, 교체되는 이사들의 보수한도도 작년보다 200억 증액됩니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에서 이 전 회장의 차명계좌의 정확한 액수와 향후 사용처 등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회사측과의 마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G3)(LG전자 주총 안건)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LG전자도 전무 직급 신설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와 주총 안건이 동일합니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 계열사들의 안건도 사업목적 추가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동소이한 상황입니다.

(S2)(주주, 위기돌파 해법에 관심)
주주들은 배당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사들의 보수만 높아진다는데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더 큰 관심은 어떻게 경영진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제시하는 해법에 따라 주주들의 반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3)(영상편집 김지균)
2007년 신성장동력 발굴, 2008년 실적챙기기가 주총의 화두였다면 올해는 ''위기돌파''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기업들이 얼마나 부응할지가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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