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부동산포럼] 여의도, 한국의 맨하튼을 꿈꾸다

입력 2009-03-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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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부동산 포럼이 이번에는 여의도 지역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맨하탄을 꿈꾸는 여의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의도는 최근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호가가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부르는 집값의 차가 커지면서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순 여의도 공인중개소
"매매가가 그전에 많이 떨어졌다가 한강변 초고층 허용 발표 되면서 30평대 아파트가 불과 며칠 새 1억 5천에서 2억원까지 올랐는데. 그 때 활기차게 매매 되고 나서 그 이후로는 또 거래가 뜸한 상태다."

실제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만호 여의도 공인중개소
"과연 초고층 재건축 사업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예전에 단지별로도 재건축이 힘들었는데 이제 통합해 권역 개발하겠다는데 과연 많은 분들이 동의할지 크게 의문이다."

참석자들은 소형 평형 의무비율과 임대 아파트 건립 등의 기존 재건축 규제가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대 40%까지 기부 채납을 해야 한다는 점도 사업성을 크게 떨어 뜨린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의도의 미래에 대해선 이구동성으로 장미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국제금융지구로 발돋움할 경우 여의도 주택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국제금융업무지구라든가 파크원 빌딩군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 한강 르네상스 호재와 맞물려 여의도는 미래의 맨하튼이 될 수 있는.."

올해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과 곧 개통될 신분당선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점도 호재입니다.

다만 고급 주거단지인 강남이나 목동에 비해 전체 단지 규모가 작고 교육 시설이 부족한 것은 여전히 약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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