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자동차 등 핵심분야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한 상태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는 해결이 필요한 이슈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미FTA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수용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발언 수위를 낮춘 정치적 발언이라는 해석입니다.
론 커크 대표는 특히 "한미FTA가 지난 20년간 최대의 조약이 될 것이며, 미국 근로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습니다.
또 쇠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해 시장 개방이후 30개월 미만 쇠고기가 한국에서 잘 팔리고 있다며 농무장관과 긴밀히 협력해 쇠고기 교역을 정상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인 자동차 문제와 관련해선 "자동차 조항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9일 ''수용 불가''라는 론 커크 대표의 강한 발언으로 한국 언론과 정치권이 들끓자 다소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꾼 것일 뿐 수정이 필요하다는 미국 대표부의 기조가 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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