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업 구조조정 ''속도 붙는다''

입력 2009-03-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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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대기업 그룹 계열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뤄집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금융권 채무가 많은 44개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는 이번주부터 평가에 들어가 다음달 말까지 옥석을 가려낼 예정입니다.

첫째로 부채비율, 여기에 이자지급 능력과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의 절차를 추진합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74개 중소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대상도 윤곽이 잡히고, 오는 24일까지는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을 선별할 전망입니다.

다음달에는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37개 해운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뤄집니다.

이와함께 총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이 기금은 이르면 5월부터 은행권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채권 은행들은 건전성 우려 없이 부실자산을 털어낼 수 있고, 기업들은 조기 회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건설.조선사 1차 구조조정이 채권은행간 이해 상충으로 미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정교한 기업 평가와 함께 추진력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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