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정부, 중소기업 대출 보증 확대

입력 2009-03-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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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증시, 닷새만에 하락 반전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이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닷새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7216.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포인트 떨어진 1404.0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753.89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주들의 강세와 유럽발 호재로 마감 직전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막판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성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2. 미정부, 중소기업 대출 보증 확대

미국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21개 대형 은행들에 대해 앞으로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매월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여타 모든 은행들은 매분기마다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정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부양자금 중 7억3천만달러를 중소기업 대출지원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연준리 금융 감독 권한 강화

미국이 경제 전반에 걸친 위험을 모니터하고 이에 대처하는 새로운 권한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주는 것을 포함한 금융시장 감독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금융서비스 감독의 분산된 권력구조로 인해 한 감독기관이 시장의 시스템적인 위험 징후를 포착해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보고 감독방안 개혁을 통해 이런 권한을 연준에 줄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통화정책 결정권을 가진 연준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더욱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4. 미 산업생산, 4개월 연속 감소

미국의 산업생산이 넉달 연속 감소하면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월 산업생산 지수가 99.7을 나타내 지난달 보다 1.4%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11.2%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생산이 이처럼 위축된 것은 수요부진으로 제조업 생산현장에서 조업단축과 재고조정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5. 오바마 “AIG 보너스 지급 막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천800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AIG가 간부들에게 거액의 보너스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보너스 지급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IG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1억6천500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어떻게 추가로 보장받게 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들은 회사를 살려준 납세자들에게 이런 부당한 행위를 어떻게 정당화하려고 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법적으로 AIG의 보너스 지급을 막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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