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성남시 40년 숙원 풀리나

<앵커>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문제가 다시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열쇠를 쥐고 있는 국방부는 연말까지 용역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성남시가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원구와 수정구는 서울공항 작전기지 구역에 속하면서 37년 동안 개발에 제한을 받았던 대표적인 지역.

아파트 기준으로 13층 높이 45m 이상의 건물은 지을 수가 없습니다.

주민들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고도제한으로 용적률이 줄면서 개발에 따른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태년 성남수정구 민주당 지역위원장>”성남 시민은 지난 40년간 고도 제한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정상적인 발전이 안되면서 재산권 침해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성남시와 맞붙은 제2롯데월드 신축만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경제적인 가치만 놓고 보더라도 성남시의 고도제한 완화가 훨씬 크다는 것이 성남시의 분석입니다.

<전화 인터뷰 성남시 건축과 담당자>”제2롯데월드 1개 짓는데 1조5천억원 효과 발휘, 성남시 21개 단지 재개발 재건축 경제 효과는 최소한 13~14조원 효과 발생”

이제 공은 국방부에 넘어갔고 국방부는 연말까지 비행 안전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69년 이후 본격적인 개발 이후 40년이 지나면서 시 전체가 재개발, 재건축지역으로 지정된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라는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고 발전의 기반을 다지게 되기를 100만 성남시민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