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FRB 장기 국채매입, 배경은

입력 2009-03-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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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이틀 연속 동반상승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틀간의 FOMC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인 현수준을 유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3000억달러의 장기국채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연준리는 또한 자산담보부 대출창구를 통한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 규모를 당초보다 7500억달러 증액한 1억2500만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대출금리가 상당기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연준리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금융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주택건설, 자동차업종은 두자리수 넘게 급등했습니다.

경제지표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0.4% 올라 디플레이션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사흘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연준리의 국채 매입 결정에 국채가격은 폭등했고 상대적으로 국채수익률은 지난 1987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져 온스당 890달러를 밑돌았고 달러화도 경쟁국 통화대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2> 연준리가 금리는 동결하고 앞으로 장기 국채매입 의사를 밝혔다구요 ?

<기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이틀간의 FOMC를 통해 사실상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향후 6개월 동안 3000억달러의 장기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자산담보부 대출창구(TALF)를 통해 7500억달러의 모기지 담보증권을 추가 매입해서 올해 매입규모를 총 1조25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리의 장기 국채 매입 결정에는 지난 1월 이후에도 경제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1월 실업률이 8%를 넘어섰고 일자리는 65만개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6.2%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미국경기는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기에다 영국 중앙은행이 앞서 금리인하와 함께 국채 매입 조치를 발표 하면서 연준리의 국채 매입 결정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채권 가격이 폭등하면서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하룻만에 50bp 이상 폭락하면서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3> 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비롯해서 개별 기업 뉴스는 ?

<기자> IBM은 세계최대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약65억달러에 인수협상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전일 종가의 2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피인수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가는 78%나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로 IBM의 주가는 1.03% 하락했습니다.

GM은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게 돼 결국 청산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BOA는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자금 450억달러를 연내 갚을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직원들의 보너스 지급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는 10만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절반을 반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43% 폭등해 1.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주당 35센트까지 추락했던 동사의 주가는 한주만에 4배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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