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美국채매입 후폭풍, 상품 ''들썩''

입력 2009-03-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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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금리와 달러화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제유가 등 상품시장은 급등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제도이사회가 향후 6개월동안 3000억달러의 장기국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장기 국채 매입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용시장 완화 기대감으로 모기지 금리와 달러화가 급락한 반면, 국제유가와 금 등 상품가격은 급등했습니다.

19일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하룻 만에 40bp 급락한 4.79%로 낮아졌습니다. 달러유동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금리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준리가 통화 완화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의도했던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 매입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준리의 국채 매입이 장기적으로는 유동성 과잉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하룻 만에 7% 넘게 급등해 배럴당 51달러선을 넘어섰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70달러 가까이 폭등해 950달러선을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제로금리 상태에서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정책이란 마지막 카드를 꺼낸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이 인플레이션이란 예견된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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