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부실자산 최대 1조 달러 매입

입력 2009-03-23 14:18   수정 2009-03-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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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정부의 부실자산처리대책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재무부는 이르면 23일,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매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 증시는 7일중 6일 동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S&P500지수는 17% 급등하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이번주 발표될 부실자산처리대책에 달려있습니다.

그동안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켰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은 이르면 23일 구체적인 금융안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재무부는 가칭 공공투자공사를 설립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예금보험공사, 민간 투자자의 재원을 합쳐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최대 1조 달러 규모로 사들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민간 투자자들의 부실자산 매입 촉진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저리로 융자해 부실자산 매입에 참여를 유도하고, 자산 가치가 더 떨어질 경우 위험을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공공투자공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중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대책이 좋게 평가된다면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이번주 발표되는 주택지표와 GDP확정치도 관심입니다.

지난달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던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이번에는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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