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건설, 파격인사 · 계열사 시너지

입력 2009-03-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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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취임 이틀만에 본부장급 임원과 계열사 대표를 사실상 전원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담고 있는 의미를 유은길 앵커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김중겸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사실상 임원진 모두를 바꿨습니다.

현대건설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김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적극 대처’를 파격인사로 바로 시작한 셈입니다.

먼저 한곳(토목사업본부)을 제외한 14개 본부(실·원 포함)의 수장을 모두 물갈이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그동안의 ‘인사적체 해소’와 김중겸 사장의 ‘친정체제 구축’ 그리고 신성장동력 창출과 소프트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 중용’이라는 다목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본인과 함께 일을 해봤거나 잘 아는 인물들로 임원진을 구성해 위기의 건설산업을 돌파하며 선진 글로벌 E&C기업으로의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계열사간 협력과 시너지를 통한 건설전문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실력이 검증되고 믿을만한 인물들을 계열사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사장 후보경쟁을 펼쳤지만 지난 3년간 현대건설 성장의 1등공신이자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김선규 부사장을 태안기업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도시개발 사장으로, 또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시절 자신을 잘 보좌해온 김동욱 부사장을 이제는 대표로 각각 임명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지난 금요일 자정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파격인사가 현대는 물론이고 우리 건설산업발전에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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