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고급 생수 시장 잡아라

입력 2009-03-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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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음료기업들이 최대 사활을 거는 건, 다름아닌 생수입니다. 특히 경기 불황기에도 수입 생수나 기능성 생수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중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불황에도 수입생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마트의 음료 판매량을 보면 올해 과일주스는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줄었고 인기가 끌던 커피음료도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그러나 유독 생수 판매는 15%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수입생수 판매량은 국산생수보다도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국산생수 ''ㅅ'' 제품은 2ℓ들이가 790원인데 비해 수입생수 ''ㅇ'' 제품 1.5ℓ 용량은 2220원으로 세 배 가까이 가격차이가 나지만, 불황기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생수를 선택한 것입니다.

아직 전체 생수시장에서 수입생수나 탄산수 등 고급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각사들은 다양한 수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명 수입생수 에비앙을 유통·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해양심층수와 탄산수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진로 석수와퓨리스도 탄산수를 새롭게 선보이며 현재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발빠르게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4400억원 규모인 국내 생수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왔으며 2조원 까지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농심과 롯데, 진로, 동원 등 내로라하는 식음료기업뿐 아니라 대한항공과 LG생활건강 등도 생수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쑥쑥 성장중인 생수시장.

전체 시장이 커가는 동시에 유럽과 일본처럼 탄산수나 해양심층수 등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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