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업계 잡쉐어링 확산

입력 2009-03-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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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나누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증권업계에도 잡쉐어링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증권은 CEO를 포함한 전체임원의 급여 중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납된 급여는 현재 진행중인 상반기 인턴사원 채용에 필요한 재원으로 쓰여집니다.

이번에 채용되는 인턴사원은 6개월간 대우증권 본사와 지점에서 업무지원 일을 맡게 됩니다.

성적이 우수한 인턴사원은 하반기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와 가산점을 부여받습니다.

<인터뷰> 조남훈 대우증권 경영관리부장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유능한 청년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경영 여건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하게 됐습니다."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도 차분하게 잡쉐어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4개월 과정의 인턴사원 84명을 선발했으며 월 급여도 타 증권사보다 50% 높게 책정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인턴 계약이 만료되는 6월말에는 이들 중 40~50%를 정직원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2월 인턴 사원 43명을 뽑은데 이어 두 차례에 걸쳐 15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증시반등 기조가 완연해지면서 잡쉐어링에 동참하는 증권사들이 늘 공산이 커 얼어붙었던 증시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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