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증시 어닝시즌 앞두고 ''숨고르기''

입력 2009-04-07 09:52   수정 2009-04-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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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뉴욕증시 닷새만에 하락반전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4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주요지수는 1% 내외로 떨어지면서 건전한 조정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날은 이렇다 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는 없는 가운데 단기 급등을 주도했던 은행주와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은행주는 대규모 손실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고 기술주는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합병 불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99억달러의 채무조정을 통한 부채탕감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 16% 급등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미국 경기가 연내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국제유가는 미증시 하락과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떨어졌습니다.


<앵커2> 오늘 은행주에 대해서 매도를 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구요 ?

<기자> 월가의 대포적인 비관론자인 칼리온 증권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미국 은행들의 대출 손실 규모가 대공황때보다 커짐에 따라 결국 정부가 일부 은행들을 국유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요는 미국 은행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매도)’ 로 부여하고 구제금융 등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은행들의 대출 손실률이 현재 2%에서 내년말까지 3.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1934년 대공황 다시 최고 대출 손실률 3.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는 또한 모기지 관련 부실 자산 상각은 절반 정도 이뤄졌지만 신용카드 및 소비자대출 손실 상각은 약1/3정도 진행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건설 대출을 제외한 상용 부동산 및 산업용 대출 문제는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구제금융과 시가평가제 완화 등의 금융위기 해소안에 대해서도 기대만큼 도움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의 국유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3>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구요 ?

<기자>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간 인수 합병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이사회는 IBM이 인수단가를 지나치네 낮게 제시했다는 이유로 합병을 거부했습니다.

IBM은 당초 선마이크시스템즈를 주당 10달러선에서 합병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주당 9.4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희망 단가 주당 10~11달러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 수준에서 협상이 성사된다면 매각 총액은 약70조달러에 달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업체가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결렬된 것 같다며 협상 결렬 선언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양사가 인수 협상을 언제 재개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양측의 협상 불발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IBM이 서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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