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의 매각이 불발로 돌아가면서 사업구조조정에 들어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백색가전 전문사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대우일렉은 ''클라쎄 드럼업2''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이성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우리의 목표는 백색가전 전문회사로서 2년내에 매출 2조원, 5년안에 매출 4조원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5년 채권단의 매각결의로 시작된 대우일렉 새 주인 찾기는 모두 3차례에 걸쳐 무산되면서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어왔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대우일렉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영상사업과 비주력사업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성 사장은 4월중에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고, 직원들은 인수자가 고용승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A와 관련해 이 사장은 지금은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게 더욱 중요하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원매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성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지금은 회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들이 중요하다. 회사만 안정되면 M&A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지난해 1조9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대우일렉은 사업부 축소로 올해 매출은 15%가량 줄어든 1조2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사업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영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색가전이라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한만큼 국내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러올리는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채권단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0년만에 대우일렉이 ''가전 빅3''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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