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와이브로, 3G와 손 잡는다.

입력 2009-04-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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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복투자 논란속에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와이브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통합 KT그룹은 와이브로와 HSDPA를 함께 쓸 수 있는 휴대무선인터넷 상품을, SKT는 와이브로와 3G가 연동되는 스마트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KT가 와이브로와 KTF의 HSDPA를 연동시킨 휴대인터넷 상품을 빠르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와이브로와 HSDPA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용 듀얼밴드 모뎀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개발되었지만, 두 상품의 요금부과와 주파수 핸드오버(handover)- 연동 등의 문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못해 왔습니다.

그동안은 소비자가 듀얼밴드 모뎀을 구입하더라도 KT의 와이브로와 KTF의 아이플러그 2가지 서비스에 각각 따로 가입해야만 사용이 가능했었습니다.

KT는 KTF와의 합병을 계기로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두가지 서비스를 한데 묶은 와이브로 듀얼밴드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로서 그동안 와이브로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전국사용 불가'' 문제가 해결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3월말 현재 18만 4천명에 불과한 KT의 와이브로 가입자가 연말까지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와 HSDPA가 연동되는 스마트폰을 5월 중 내놓을 예정입니다.

듀얼밴드폰을 구입한 고객은 와이브로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는 도심지역에서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휴대전화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듀얼밴드 휴대인터넷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 입니다.

그동안 중복투자 논란속에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와이브로가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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