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만능 청약 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다음 달 처음으로 출시됩니다.
기존 청약 통장 가입자나 가입 예정자들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만능 청약 통장''으로 기대를 모아온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다음 달 6일 첫 선을 보입니다.
우리은행과 농협, 기업, 신한, 하나 등 시중 은행 5곳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사전 예약도 가능합니다.
적용 금리는 현재 4%를 밑도는 장기주택마련저축 평균 금리보다 다소 높습니다.
가입일로부터 1년이 안 된 경우 2.5%, 1년 이상 2년 미만은 3.5%, 2년 이상은 4.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혜택들이 눈길을 끕니다.
집이 없거나 이미 보유한 사람은 물론, 미성년자 등 누구든지 1인 1통장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입자 중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소득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납입금은 매달 2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5천 원 단위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합니다.
또 국민주택과 민간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습니다.
민간주택은 애초에 청약할 때 주택 규모를 정하고 2년 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청약가점제는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새로운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종합저축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해 장기 가입자들은 득실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상언 유앤알 대표
"오랜 기간 동안 청약 예·부금 통장에 가입한 사람들은 종합저축으로 갈아 탈 경우 기존에 쌓은 가점이 인정 되지 않는다. 장기 간 가입자일수록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통장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다만 가입한지 6개월이 채 안 됐거나 납입액이 많지 않다면 새로운 종합저축 통장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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