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기자의 증시브리핑] 프로그램매수 의존, 불안한 상승

입력 2009-04-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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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오전 한때는 1300선도 위험했는데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1%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미국 증시가 3% 넘게 빠지면서 코스피지수의 경우 한때 1300선이 위험했습니다.

오전장 한때 1303까지 밀리기도 했었는데요.

프로그램 매수로 기관 매도폭이 크게 줄었고 LG전자 실적발표 이후 IT주가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결국에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금융주 급락 여파로 은행이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유통 등은 삼성테크윈이나 신세계와 같은 업종 대표주 강세로 업종 지수도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띄는데요. 수급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의 매수, 기관의 매도 대결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12조원 정도 순매수했는데 오늘은 960여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부정적인 이슈가 제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매도 강도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3월 중순부터 꾸준히 매수기조를 이어왔는데 그 와중에 간간히 매도로 돌아섰던 것 처럼 이번에도 일시적인 매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죠.

기관이 4월 6일부터 무려 12일째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이 점이 부담스러운 점은 분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제는 기관이 방향을 바꿀 때가 가까워졌다며 오히려 낙관적인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을 제공한 것은 개인인데요.

증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빚 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증시 상장한 회사가 해외 증시에 상장할 때 주식을 상장하는 게 아니라 주식예탁증서 즉 DR의 형태로 상장을 합니다.

우리 증시가 해외 다른 증시보다 선전하면서 해외 DR을 국내 주식으로 바꾸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LG전자가 순손실을 나타내긴 했습니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깜짝 실적을 거뒀습니다.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앵커> 기다리던 조정 기회에도 불구하고 오늘 증시가 결국 상승 마감하면서 증시 방향에 대해서도 재 점검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방향을 재점검할 때가 왔는데요.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반면 앞으로 추가 상승보다는 1100에서 1400 사이에서 오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외환시장과 아시아 증시 정리해보죠.

<기자> 미국 금융회사들이 신용카드 부문에서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 수요가 늘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4원 50전 오른 1349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미국발 악재를 이겨냈습니다만 중국과 일본 증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는 1% 넘게 떨어저 2500선이 위협받게 됐고 일본 니케이 225주가는 2% 넘게 빠져 870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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