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그보다 먼저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수고대하던 G마켓 매각 이후에도 인터파크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을 팔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인터파크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G마켓과 차별화된 도서, 여행, 티켓 등의 사업을 강화해 틈새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이유로 G마켓 매각을 통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3천500여억 원을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회사 관계자도 "사업이 중복되는 G마켓 매각과 동시에 정면 승부에 나설 것"이라며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내부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인터파크 모바일을 통한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G마켓 매각 이후 사업 강화와 동시에 그 동안 잃었던 주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기형 회장이 지분 매각을 통해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대주주가 그 지분 팔려고 난리를 쳤다. 그러니까 G마켓 주가 높아지는 것을 원했다."
실제로 이기형 회장은 G마켓 매각과 함께 자신이 보유했던 지분 5.2%를 팔면서 840여억 원을 챙겼지만, 회사를 위한 자금사용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확보된 자금 일부를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배당을 해 그 동안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주요 수익원을 잃은 인터파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만큼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신뢰와 주요 수익원을 잃은 인터파크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살 길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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