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3천억원 순손실

입력 2009-04-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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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3천250억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중 환율 변동성 확대로 태산LCD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1천936억원을 적립한데다 2차 구조조정 대상업체 전체에 대해 고정이하의 보수적 건전성분류를 하는 등 위험에 대비한 엄격한 기준을 반영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명예퇴직금 689억원, 메릴린치-BOA 합병 처분손실 705억원 등 1분기에만 국한된 일회성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순이자와 수수료 이익을 살펴보면 1분기 자산증가 정체 등으로 4분기 대비19.2% 감소한 6천923억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3천45억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1.37%로 지난해말 대비 0.5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환율 안정에 따른 은행 파생상품 리스크 감소와 태산LCD관련 기존 충당금 환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상당폭 흑자 결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용카드사업을 분사키로 했습니다.

그룹 비은행 부문 경쟁력과 카드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과 통신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신용카드 부문이 향후 그룹의 핵심 수익모델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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