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은행, 첨단 금융망 갖춘다

입력 2009-05-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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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새로운 금융기관간 결제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금융망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망은 금융기관끼리의 콜, 외환, 증권거래에 따른 자금결제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도입된지 15년이 지나면서 문제점을 노출해왔습니다.

하루평균 결제금액이 10배 가까이 커지면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90억원을 들여 새로운 금융망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결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혼합형 결제시스템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한은금융망을 가동하게 되었다."


<기자브릿지>
새로운 금융망은 현재 유럽 일부 선진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첨단 결제시스템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융망 가동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금융기관이 거액의 결제금액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존 시스템은 A은행과 B은행이 170억원을 거래할 경우 170억원이 모두 필요했지만

새로운 금융망은 A은행에서 B은행에 지불할 차액 30억원만 있으면 거래가 완료되기 때문에 140억원이 필요 없어지는 겁니다.

다수의 금융기관간 거래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한국은행은 결제에 필요한 금액 20%정도가 줄어들면서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도 결제자금을 보다 간편하게 조달하고 쉽게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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