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다, 학원이다 쉴 틈 없는 공부에 지칠 대로 지친 학생이나 수험생,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야간 업무나 힘든 노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한번쯤은 코피를 흘려봄직한 경험은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다가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코피를 뚝뚝 흘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코피가 날 때 통증은 없지만 아이들은 코피를 보는 순간 무섭고 겁에 질려 울게 되고, 성인 또한 코피를 보면서 유쾌하다는 생각은 하진 않을 것이다.
대개 코피는 코 안의 혈관이 약해져서 혈관이 터졌을 경우에 나오는데, 아이들이 놀다가 코 부위에 타박상을 입거나 약간의 충격만 가해져도 코피를 자주 흘려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코피는 특히 겨울이나 봄에 빈번한데, 겨울 방안 온도는 18도~22도, 습도는 50~60% 정도로 하여 콧물이 점막을 촉촉이 적시어 콧속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따뜻한 난방으로 인해 방안의 습도가 20∼30%인 경우가 많아, 콧속이 건조하면서 코점막에 딱지가 앉게 되고, 아이들은 숨쉬기가 거북해 무의식중에 손으로 코딱지를 떼어내거나 코를 건드려 코점막의 혈관이 상처가 생기면서 코피가 난다. 특히 겨울철엔 감기에 자주 걸려 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막이 붓고 충혈 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코피가 난다. 습관적으로 자주 흐르는 코피는 몸속의 열 때문으로 별 이유 없이 잘 놀다가 코피가 터지는 수가 많고 잘 멎지도 않는다.
코피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코에 있는 혈관이 약해서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눈은 간(肝), 입은 비(脾), 귀는 신(腎), 코는 폐(肺)에 속하는 기관이다. 오장육부 중에서 폐에 속하는 기관이 코이기 때문에, 폐의 이상 증상이 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폐가 찬바람에 의해 상하게 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고, 폐에 열이 심하면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거리는 것도 코와 폐가 직결된 증거라 보면 된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코피는 충격이나 상처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몸속이 열이 폐로 몰려서 기운이 위로 뻗치기 때문에 코로 피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열이 많기 때문에 더 코피가 잘 나온다. 보통 이비인후과에서는 코피가 터지면 잘 터지는 혈관을 전기로 지지는 시술을 하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치료일 뿐, 혈관을 강하게 하고 치밀어 오르는 열 기운을 잡아주는 근본적인 치료부터 해야 된다.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들을 보면 보통 알레르기성비염이나 축농증, 비후성비염 등 주로 코 질환이 있는 환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점막의 부종으로 코점막의 혈관이 약해서이다. 코는 호흡시 공기의 통로(passage)역할을 하는데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 공기가 일직선으로 들락거려야 하는데, 비중격이 삐뚤어지면 코로 들어가는 바람이 한 곳만 집중적으로 마찰을 가하여 점막이 손상되면서 혈관이 터지게 된다.
평소 코피가 많은 사람은 내부의 열을 잡아 주기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성질이 비교적 서늘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 찬물 등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인삼, 꿀이나 매운 음식 등은 성질이 더운 음식이다. 일단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확 젖히게 하는데 피가 기도로 넘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위험하게 머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고개를 숙이고 똑바로 앉게 하는 것이 좋다. 코피가 자주 날 때에는 연뿌리를 갈아 생즙을 수시로 1찻숟갈씩 1일 5-8회 복용한다. 또는 연뿌리를 이용한 요리를 해서 먹어도 효과가 좋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우선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침대와 소파를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을 많이 했거나 황사가 심한 날처럼 코에 자극이 많이 간 경우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콧속을 세척해 주면 좋다. 코를 후벼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되며 코 점막 수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Tip. 코피 막는 생활수칙 5가지
1.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콧속 건조함을 막는다.
2. 코에 손이 가지 않도록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은 조기 치료한다.
3. 코를 후비는 습관은 고치도록 한다.
4. 물을 많이 마셔 콧속 건조함을 막고, 코는 너무 세게 풀지 않는다.
5. 황사나 꽃가루, 찬바람이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은 삼가하고, 외출시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도움말=코알레르기클리닉 강남영동한의원 경희대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남선)
대개 코피는 코 안의 혈관이 약해져서 혈관이 터졌을 경우에 나오는데, 아이들이 놀다가 코 부위에 타박상을 입거나 약간의 충격만 가해져도 코피를 자주 흘려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코피는 특히 겨울이나 봄에 빈번한데, 겨울 방안 온도는 18도~22도, 습도는 50~60% 정도로 하여 콧물이 점막을 촉촉이 적시어 콧속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따뜻한 난방으로 인해 방안의 습도가 20∼30%인 경우가 많아, 콧속이 건조하면서 코점막에 딱지가 앉게 되고, 아이들은 숨쉬기가 거북해 무의식중에 손으로 코딱지를 떼어내거나 코를 건드려 코점막의 혈관이 상처가 생기면서 코피가 난다. 특히 겨울철엔 감기에 자주 걸려 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막이 붓고 충혈 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코피가 난다. 습관적으로 자주 흐르는 코피는 몸속의 열 때문으로 별 이유 없이 잘 놀다가 코피가 터지는 수가 많고 잘 멎지도 않는다.
코피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코에 있는 혈관이 약해서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눈은 간(肝), 입은 비(脾), 귀는 신(腎), 코는 폐(肺)에 속하는 기관이다. 오장육부 중에서 폐에 속하는 기관이 코이기 때문에, 폐의 이상 증상이 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폐가 찬바람에 의해 상하게 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고, 폐에 열이 심하면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거리는 것도 코와 폐가 직결된 증거라 보면 된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코피는 충격이나 상처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몸속이 열이 폐로 몰려서 기운이 위로 뻗치기 때문에 코로 피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열이 많기 때문에 더 코피가 잘 나온다. 보통 이비인후과에서는 코피가 터지면 잘 터지는 혈관을 전기로 지지는 시술을 하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치료일 뿐, 혈관을 강하게 하고 치밀어 오르는 열 기운을 잡아주는 근본적인 치료부터 해야 된다.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들을 보면 보통 알레르기성비염이나 축농증, 비후성비염 등 주로 코 질환이 있는 환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점막의 부종으로 코점막의 혈관이 약해서이다. 코는 호흡시 공기의 통로(passage)역할을 하는데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 공기가 일직선으로 들락거려야 하는데, 비중격이 삐뚤어지면 코로 들어가는 바람이 한 곳만 집중적으로 마찰을 가하여 점막이 손상되면서 혈관이 터지게 된다.
평소 코피가 많은 사람은 내부의 열을 잡아 주기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성질이 비교적 서늘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 찬물 등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인삼, 꿀이나 매운 음식 등은 성질이 더운 음식이다. 일단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확 젖히게 하는데 피가 기도로 넘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위험하게 머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고개를 숙이고 똑바로 앉게 하는 것이 좋다. 코피가 자주 날 때에는 연뿌리를 갈아 생즙을 수시로 1찻숟갈씩 1일 5-8회 복용한다. 또는 연뿌리를 이용한 요리를 해서 먹어도 효과가 좋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우선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침대와 소파를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을 많이 했거나 황사가 심한 날처럼 코에 자극이 많이 간 경우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콧속을 세척해 주면 좋다. 코를 후벼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되며 코 점막 수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Tip. 코피 막는 생활수칙 5가지
1.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콧속 건조함을 막는다.
2. 코에 손이 가지 않도록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은 조기 치료한다.
3. 코를 후비는 습관은 고치도록 한다.
4. 물을 많이 마셔 콧속 건조함을 막고, 코는 너무 세게 풀지 않는다.
5. 황사나 꽃가루, 찬바람이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은 삼가하고, 외출시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도움말=코알레르기클리닉 강남영동한의원 경희대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