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2006년 3월, 팬택의 15주년 기념식. 박병엽 부회장이 세운 팬택 계열은 15년만에 매출 2조6천억원을 기록했고 박병엽 부회장은 새로운 영웅이 됩니다.
그러나 그해 12월 세계를 강타한 모토롤라 레이저폰의 공습으로 팬택은 휘청거리며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합니다.
그로부터 3년. 팬택이 재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 6천100억원에 영업이익 5백억원 수준. 전세계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팬택은 1년전보다 실적이 더 좋아졌습니다.(08년 1분기, 매출 4706억, 영업익 391억, 판매량 214만) 올 1분기까지 지난 2007년 워크아웃 이후 7분기째 연속 흑자입니다. (매출/영업익 ; 07하 8600/ 770억, 08상 1조270/1080, 08하 1조700/ 930)
특히 휴대폰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마저 무너지고 있지만 이미 한번 어려움을 겪은 팬택은 꿋꿋합니다.
비결은 eMAX 전략. 즉 효율, 효용, 효과를 극대화시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효율의 비법입니다. 20개국에 달했던 세계 시장을 10개국으로 줄였고 수출 모델도 30여개에서 15개로 감소시켰습니다. 대신 모델당 판매대수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은 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중 명품 전략을 쓴 풀터치폰 프레스토와 입김으로 동작하는 후가 하루에 1천5백대 이상씩 팔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원래 약속한 팬택의 워크아웃 기간은 2011년까지. 지난 2년간 누적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넘었지만 팬택은 워크아웃 종료를 앞당길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양율모 팬택 부장>
“저희 팬택 계열은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개선작업 이후 얻은 영업성과들을 신기술 개발이나 유동성 확보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동력확보에 주력...
신화에서 좌절로, 다시 재기... 박병엽 부회장의 신화가 페이지를 늘려가며 계속될 지 관심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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