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부동산 포럼이 이번에는 서울 성동 지역을 찾았습니다.
성동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성동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뜨거운 감자는 역시 뚝섬 성수지구였습니다.
최근 이 일대가 한강변 초고층 개발 첫 사업지로 꼽히면서 집값은 두달 새 치솟았습니다.
지난 달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안이 통과되기 전 평당 2천500만원씩 오른 급매물들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이성재 성수동 공인중개소
"동양 메이저나 한신, 청구, 임광 이런 나홀로 아파트들은 2개월 새 5천만원 호가가 올라 거래가 됐다. 지금 나오는 매물의 경우 1억원 정도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기대감으로 들썩이고는 있지만 참석자들은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은 게 부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준공한 지 얼마 안 된 곳까지 정비 범위에 들면서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분이 작은 새 주택은 헐면서까지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그럼에도 성수 지역의 장미빛 미래를 그렸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개발계획들이 모두 실현되면 강북에서는 용산을 뛰어넘는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아직 저평가된 이 일대 재개발 구역에 기대하는 바도 컸습니다.
<인터뷰> 조진호 옥수동 공인중개소
"올 1월에 비해 (30평형) 지분의 프리미엄이 3천~4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아무래도 제한요소가 줄어 사업이 더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성동구 재개발 구역 총 28곳 중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데가 늘면서 사업도 20여 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분양가에 비하면 지분값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성수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준공업 지역에 계획대로 IT 산업뉴타운이 들어설 경우 또 한 번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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