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특집리포트⑨] 황영기 "글로벌 뱅킹,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09-05-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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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는 겪었지만 궁극적으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의 길은 꼭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평가시스템 도입등 글로벌 뱅킹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투자은행 모델의 전제조건과 아시아 투자은행을 위한 교훈''과 관련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선택이 아닌 필수"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위험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전통적인 선진IB업무를 습득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그동안 잘못한 부분 - 과도한 파생상품, 과도한 레버리지, 과도한 위험부담 등만 없앤다면 앞으로 IB가 해야될 역할은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IB도 과도한 위험부담을 하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IB업무를 계속 배워나가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최근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잘못된 모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정부와 거대 기관을 상대로 다양한 영업을 펼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붕괴 원인은 주택가격에 낀 버블과 주택가격을 이용한 파생상품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자산에 버블이 끼지 않도록 적절한 금리 조정 등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우선 자산에 버블이 끼도록 방치를 하면 안된다. 그런 점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산에 버블이 끼면 금리를 올려서 자산버블을 제거해 가면서 균형되고 안정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다."


성공적인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제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인재에 대한 열린문화와 함께 성과와 보상이라는 선진금융기관들의 평가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국적과 상관없이 능력만 갖고 같이 일할수 있다는 열린문화가 제1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성과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일률화된 ..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 똑같은 보상을 하는 성과제도에서는 제대로된 사람을 데려올수 없다."


황영기 회장은 19일 컨퍼런스 본행사에서 제3세션 패널로 참가해 미국 금융시스템의 붕괴 원인과 글로벌 투자은행업의 미래 모델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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