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진동수 "공매도 허용 검토"

<앵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주식 공매도를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빠른 시일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금융위기 속에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에 대해 다시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주식 공매도 허용에 대해 이미 상당부분 논의를 진척시켰다"며 "공매도 해제와 방향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지난해 금융위기로 공매도를 제한 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푼 데도 있고 일부 완화 시킨곳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검토 대상은 증거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커버드 숏 세일링'' 방식입니다.

기존에도 금지됐던 ''네이키드 숏 세일링''은 계속 제한되고 ''업틱 룰''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이 달 초 세부 계산 방법 등을 담은 ''공매도 가이드라인''을 증권업계에 배포해 공매도 허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왔습니다.

금융업계는 공매도 허용에 대비하는 움직임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차거래 잔고는 현재 모두 17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들어 7조원가량 늘어 증가율이 68%에
달합니다.

외국인의 주요 매매 방법 중 하나인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면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