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북 집값 9개월만에 상승

입력 2009-05-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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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이번달 이 아파트는 72㎡가 1천만 원 오른 2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인근 중계동에서도 2억 8천만 원짜리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노원구와 함께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가 가파르게 떨어진 도봉구 역시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곳 소형 평수는 한 달 새 적게는 5백만 원, 많게는 1천만 원 올랐습니다.

실제로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은 9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달 올 들어 처음 오른 0.03%를 기록했습니다.

동대문구가 0.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로 노원구와 도봉구, 은평구가 상승세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반등하게 된 것은 꽤 오랜 기간 강북권이 저평가된 가운데 강남 재건축 상승세가 옮아 붙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남에 이어 강북도 바닥에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이영호 닥터아파트 과장>
"바닥은 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북 지역은 투자 수요보다는 실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보다 등락을 거듭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저가 매물들이 소진된 뒤 매수세가 따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상 시세를 되찾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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