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서울의 한 아파트.
주공은 이같은 아파트를 지난해까지 총 200만 가구 지었습니다.
한 집에 서너명이 산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15%, 약 일곱명 중 한명이 주공아파트 주민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만형 한국주택학회 회장>
"우리나라 주택 100채 중 13채는 대한주택공사에 의해 지어진, 물량측면에서 대단히 큰 업적이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도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 획일화가 심각한 문제도 대두돼 숙제를 남기고 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양적인 성장을 해온 반면 질적 향상에는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진 주공 아파트가 나올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
"앞으로는 주택시장의 주도권이 수요자로 옮겨 가면서 주택건설도 공공이든 민간이든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동시에 시대적 추세인 유비쿼터스라든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춰 품질 높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인터뷰- 이종권 주택도시연구원 연구위원>
"이제는 수요와 품질을 중시하는 서민의 주거안정, 내집마련 좋게 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둬야할 역할이다. 이와 더불어 낙후되고 노후화된 도시를 재생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에 값도 싼 알짜 아파트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
"품질은 높고 가격은 싼 아파트이다. 공공주택은 특히 수요층이 서민들이기 때문에 원가절감이나 기술개발을 통해 분양가가 싼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
주택 보급률이 높아졌으며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되고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소통과 창조를 주택도시정책 기본방향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주거공간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공은 올해 건설하는 100여개 단지 가운데 10곳을 ''미래주택 신개념 시범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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