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린턴 방북 미리 통보받아"

입력 2009-08-05 09:54   수정 2009-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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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 계획 등을 사전에 통보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계획이 확정된 것은 며칠 전이었고 당시 미국측으로부터 미리 통보 받았다며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계획은 몇달 전부터 준비돼 왔으며 우리 정부도 이런 과정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최근 나포된 800연안호에 대해 이 당국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갔기 때문에 이번 방북에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도 유씨와 연안호 문제는 미국 여기자와 별개 사안이라면서도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을 우려하고 있으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여름휴가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보고 받았으며 어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전화통화로 방북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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