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국민께 죄송, 회생에 총력"

입력 2009-08-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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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일간의 공장점거를 마친 쌍용차 노사가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6일 밤 노사협상 타결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회사를 살리는데 노사가 합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사는 6월 8일자로 해고된 근로자 가운데 농성에 참여했던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무급휴직, 영업직 전직, 분사 와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며 그 비율은 무급휴직과 영업전직이 48%, 희망퇴직과 분사 52% 기준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생계획에 의한 기본급 동결, 상여금 삭감 등 임금 축소와 학자금을 제외한 복지후생의 중단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였으며, 평화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외에도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갈등을 치유하고 회생의지를 모으기 위해 형사상 책임은 최대한 선처토록 노력 하고, 민사상 책임은 회생계획의 인가가 이루어지는 경우 취하 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회사는 현 상하이차 지분에 대해 감자를 통해 대주주지분을 변경할 것을 약속하는 동시에 회사의 조기 회생을 위한 운영자금 투입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입니다.

쌍용차는 9월15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일정에 따라 청산이 아닌, 계속 기업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수립해 기업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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