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저축은행 순익 80% 급감

입력 2009-08-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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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저축은행 106개의 자산규모가 70조원을 넘었습니다.

총 75조926억원으로 1년 전(08년6월말)에 비해 11조6천억원, 18.3%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7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57억원이 줄어 80.8%나 급감했습니다.

자금 조달비용 상승으로 예대 마진이 줄어 이자부문 이익이 감소 감소한데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실채권 등을 매각하며 생긴 손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14%였던 연체율은 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15.8%로 1.8%p가 올랐습니다.

반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80%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6월말 9.16%였던 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64%p 올랐습니다.

이 기간 저축은행들이 4천억원대의 유상증자와 후순위채발행을 각각 진행하며 자본확충에 노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은 "올 들어 금리하락에 따라 자금 조달비용이 내려갔고, 저축은행들이 신규여신 확대와 부실채권 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본확충 효과와 연체율 증가세 둔화 등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따라 감독원은 “신규 수익원 발굴을 독려하고,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를 강화는 물론 경영악화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배당자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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