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IT장비주, 원화강세가 ''약''

입력 2009-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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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IT수출 기업들이 원화강세로 해외경쟁력 약화의 우려가 제기되지만 국내 IT장비회사들은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와 LCD 장비회사는 핵심 부품을 대부분 일본 등에서 수입합니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리페어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참앤씨는 일본으로부터 광학장비를 수입하고 있지만 원화 가치가 상승이 오히려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핵심 부품을 더 싼 가격에 들여올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반도체와 LCD 장비 회사의 경우 핵심 부품을 일본서 수입하기 때문에 원화가치 상승이 앞으로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공급업체인 아토와 아이피에스 그리고 LG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 등도 해외 부품 조달시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단,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장비 발주가 언제 단행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장비회사와는 달리 화학약품을 비롯한 소자업체들의 경우는 원화가치 상승보다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솔벤트류를 수입 가공해 국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하이닉스에 모두 공급하는 동진쎄미켐은 유가 상승이 잠재적 리스크입니다.

아직까지는 서부텍사스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바라보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과거처럼 150달러를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유가와 연동하는 솔벤트의 가격 인상이 부담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원자재가 상승보다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발생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외부적인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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