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 브리핑] 주식형 수익률 3주째 ''플러스''

입력 2009-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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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펀드 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 주식형 펀드 수익률부터 보죠.

<기자-1>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6월 산업생산활동 등 경제지표의 호전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증시 상승, 이에 따른 펀드시장의 흐름도 양호한 모습이었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주 후반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47개 국내 일반주식 펀드는 평균 2.05%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CG-1> 중소형주는 강세였지만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
주간 수익률은 1.80%에 그쳤고 배당주식펀드 33개는 1.93%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의 상승흐름 속에서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 역시
1.94% 상승했습니다.

펀드별로는 업종별 시장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렸습니다.

CG-2> 큰 폭의 상승을 보인 보험업 투자 비중이 높았던 유리웰스 중소형 인덱스증권 투자신탁 Class C의 주간 수익률이 3.64%로 1위를 차지했구요.

전기전자 업종이 하락하면서 이 업종 투자 비중이 적은 신한BNPP 프레스티지 가치주증권 투자신탁2가 3.4% 등을 나타냈습니다.

<앵커-2>
이번에는 해외 펀드 쪽 점검해 보죠.

<기자-2>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8%로 4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유럽계 금융사들의 실적개선과 미국 주요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CG-3> 원자재값 상승으로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20개)가 각각 8.97%, 8.99% 상승하면서 호조 흐름을 이어갔구요.

반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경우는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는데요.

중국펀드(118개) 1.08%, 인도펀드(25개) 1.45%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인도주식펀드는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 등 주요 기업실적 개선과 루피화 환율 하락이 수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면서 양호한 흐름이었구요.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세계 경기회복 조짐이 금속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해외주식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브라질 펀드는 미국과 유럽의 증시 상승, 국제유가 급반등에 브라질 증시 자체가 금융경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CG-4> 개별펀드에서도 러시아 등 동유럽과 브라질 증시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한화카자흐스탄1A''가 지난주에만 11.41% 수익을 내며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1A'' 등이 10% 이상 순자산이 늘었습니다.

<앵커-3>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요. 이 부분 짚어보죠.

<기자-3>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대량환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CG-5>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주(7월31일~8월6일)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천308억원 감소했구요 실제 자금은 4942억원 줄었습니다.

일 평균 988억원 가량 유출된 수준인데요. 2주전 일평균 77억원 유출과 비교할 때 급격히 증가한 셈입니다.

6일 기준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752억원이 유출됐습니다.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누적으로 빠진 금액만도 1조1575억원에 달합니다.

최근 머니마켓펀드(MMF)는 월말 유출효과까지 겹쳐 자금이 빠져나갔는데요.

2조원 가량이 유출되면서 설정원본이 102조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이 같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를 두고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본전심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CG-6> 당분간 환매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습니다.

펀드의 환매가 진정되려면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해야 한다는 진단이 대부분인데요.

증시가 1600선에서 안착한다면, 펀드에도 재차 자금 유입된다는 이야기지만 현재까지는 주가 상승만으로는 펀드환매가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증시의 기간조정에 대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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